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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생활

[이미 인생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명대사 모음

by la mancha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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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순아, 어차피 사람은 다 결국 고아로 살아. 부모 다 죽어도 자식은 살아져"

 

"살민 살아진다"

 

"두고 봐라. 요 꽃물 빠질 즈음 산 사람은 또 잊고 살아져."


"손톱이 자라듯 매일이 밀려드는데 안 잊을 재간이 있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연애편지 쓰듯했다. 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은인에겐 낙서장 대하듯 했다."

 

"엄마를 찌르면 내 가슴에도 똑같은 가시가 와서 박혔다."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살다보면 더 독한 날도 와. 살다가 살다가 한번씩 똑 죽고 싶은 날이 오거든 잠녀 엄마 물질하던 생각해. 흙 밟고 사는 것들이야 끄떡하면 죽는다 소리 입에 달고 사는데 암만 죽겠고 서러워도 잠녀 입에서 그 소리 절대 안나와. 그 드신 물속에서 죽을 고비 골백번 마다 살고 싶은 이유가 골백개더라."


"몸이 고되면 마음이 엄살 못 해."

 

"살다가 살다가 똑 죽겠는 날이 오거든 가만 누워있지말고, 죽어라 발버둥을 쳐. 나는 안죽어, 죽어도 살고야 만다. 죽어라 팔 다리를 흔들면 꺼먼 바다 다 지나고 반드시 하늘 보이고, 반드시 숨통 트여."

 

 

"어망은 여기서 한규 자식 좀 봐 주소. 한규 보듯이 우리 애순이 좀 봐 주소 천지에 부빌데는 하나 있어야지. 염치없는 애 아니니깐, 소죽은 귀신처럼 잘 참는 애가 살다가 살다가 고달프다고 한마디 하거든 한규살리듯 딱 한 번만 살려줘요. 그럼 다 퉁이지. 애순애비한테 미안할거 하나 없소."

"엄마는 시커먼 담벼락 밑에서도 기어코 해를 찾아 고개를 드는 풀꽃 같았다. 기어코 빛을 찾아내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