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 제16편 「계씨」는 **노나라 실권자 ‘계씨 가문’**에 대한 공자의 날카로운 비판으로 시작됩니다. 이 편은 도덕 없는 권력의 위험, 지도자의 역할, 그리고 정치의 본질에 대한 공자의 철학이 집약된 장입니다.
📌 핵심 주제 요약
주요 주제 | 권력의 도덕성, 지도자의 책임, 올바른 정치의 길 |
키워드 | 권위, 도덕, 불의한 권력, 백성, 교육, 신뢰 |
특징 | 공자의 현실 인식과 정치적 비판의 목소리가 선명함 |
📖 공자의 뼈 있는 조언 – 핵심 구절 10선
1. 孔子謂季氏:「八佾舞於庭,是可忍也,孰不可忍也?」
(공자위계씨: 팔일무어정, 시가인야, 숙불가인야)
👉 “계씨가 제후나 황제만 추는 팔일무(八佾舞)를 마당에서 추다니, 이런 일도 참을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 참겠는가?”
→ 권력을 남용하는 계씨 가문에 대한 비판의 시작.
2. 子曰:政者正也。子帥以正,孰敢不正?
(자왈: 정자정야. 자솔이정, 숙감부정)
👉 “정치는 곧 바름이다. 윗사람이 바르면 아랫사람이 어찌 바르지 않겠는가?”
→ 지도자의 솔선수범이 핵심임을 강조.
3. 子曰:其身正,不令而行;其身不正,雖令不從。
(자왈: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수령불종)
👉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따르고, 바르지 않으면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다.”
→ 리더의 인격이 통치의 근본임을 강조.
4. 子曰:君子有三畏:畏天命,畏大人,畏聖人之言。
(자왈: 군자유삼외: 외천명, 외대인, 외성인지언)
👉 “군자에게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다: 하늘의 명, 위대한 인물, 성인의 말씀.”
→ 겸손하고 신중한 자세가 군자의 기본.
5. 子曰:不仁者,不可以久處約,不可以長處樂。
(자왈: 불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 “어진 사람이 아니면 궁핍도, 풍요도 오래 견디지 못한다.”
→ 내면의 **인(仁)**이 위기를 견디는 힘이다.
6. 子曰:人無遠慮,必有近憂。
(자왈: 인무원려, 필유근우)
👉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가까운 걱정이 생긴다.”
→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의 중요성.
7. 子曰:無求生以害仁,有殺身以成仁。
(자왈: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 “살고자 하여 인을 해쳐서는 안 되며, 때로는 목숨을 버려서라도 인을 이루어야 한다.”
→ 공자의 궁극적 가치 기준: 인(仁)
8. 子曰:君子謀道不謀食。
(자왈: 군자모도불모식)
👉 “군자는 도를 꾀하지, 먹을 것을 꾀하지 않는다.”
→ 목적 중심적 삶을 강조.
9. 子曰:民可使由之,不可使知之。
(자왈: 민가사유지, 불가사지지)
👉 “백성은 따르게 할 수 있지만, 이해시키긴 어렵다.”
→ 현실 정치의 한계 인식을 드러냄.
10. 子曰:不患無位,患所以立。不患莫己知,求為可知也。
(자왈: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 자기 성찰과 내실을 강조하는 메시지.
✨ 전문가가 본 『논어』 16편의 깊이
『계씨』 편은 공자가 현실 정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목소리를 낸 장입니다. 특히 지배계층이 형식만 모방하고, 덕이 없는 권력을 휘두르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돋보입니다. 지도자의 본분, 책임, 국민을 향한 태도 등은 오늘날에도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 실생활 적용 포인트
“정자정야” | 가정·직장에서도 위에 있는 사람의 행동이 핵심 |
“기신정, 불령이행” | 나 자신이 먼저 행동 모범을 보이는 습관 들이기 |
“인무원려, 필유근우” | 단기 목표뿐 아니라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기 |
“군자모도불모식” | 생계도 중요하지만, 삶의 방향성과 철학이 더 중요함 |
“불환무위, 환소이립” | 남의 시선보다 내실과 실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기 |
🧾 마무리하며
『논어』 제16편은 공자의 정치철학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도덕 없는 권력에 대한 비판, 지도자의 본질에 대한 통찰, 그리고 개인이 가져야 할 자세까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적용 가능한 내용이 풍부합니다.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따르고,
몸가짐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다.”
공자의 말처럼, 진정한 리더십은 도덕성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 우리 모두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 다음 편은 『논어』 제17편 「陽貨(양화)」입니다. 권모술수의 인물 ‘양화’를 통해 공자의 인간관과 교육 철학이 더욱 도드라지는 장이죠. 곧 이어서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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