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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어

[논어] 18편 「미자」: 공자, 고대 성인의 길을 묻다

by la mancha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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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8편 「微子」는 전체 『논어』 중에서도 가장 "역사적 인물의 인용"이 많은 편입니다. 이 편에서 공자는 역사 속 현자들의 태도, 특히 세속에서 물러난 이들의 자세를 통해, 당시 세상의 부패함과 자신의 철학적 태도를 대조시킵니다. 공자가 추구하는 **도(道)**는 지금도 우리가 따라야 할 삶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 핵심 주제 요약

항목내용
주요 주제 고대 은자들의 삶, 도덕적 소신, 세속과의 거리두기
키워드 은자, 현자, 공자의 존경, 도의 계승
특징 고대 인물들(미자, 백이숙제 등)의 언행 인용 다수

📖 공자의 통찰 – 핵심 구절 10선

1. 微子去之,箕子爲之奴,比干諫而死。

(미자거지, 기자위지노, 비간간이사)
👉 “미자는 떠났고, 기자는 노예가 되었으며, 비간은 간언하다 죽었다.”
→ 세상을 바로잡기보다 떠나거나 죽음을 택한 고대 성인의 결단.


2. 子曰:殷有三仁焉。

(자왈: 은유삼인언)
👉 “은나라에는 세 명의 어진 이가 있었다.”
→ 공자가 극찬한 미자, 기자, 비간을 지칭.


3. 柳下惠不以三公易其仁。

(유하혜불이삼공역기인)
👉 “유하혜는 삼공의 자리를 주어도 인(仁)을 바꾸지 않았다.”
권력보다 인(仁)을 중시한 철학자의 자세.


4. 子曰:柳下惠,仁者也,不可奪也。

(자왈: 유하혜, 인자야, 불가탈야)
👉 “유하혜는 인한 사람이다. 그 인은 빼앗을 수 없다.”
→ 절대 흔들리지 않는 도덕적 소신.


5. 子之武城,聞弦歌之聲,夫子莞爾而笑。曰:割雞焉用牛刀?

(자지무성, 문현가지성, 부자완이이소. 왈: 할계언용우도?)
👉 “무성에서 음악 소리를 듣고, 공자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닭 잡는데 소잡는 칼이 필요한가?’”
과도한 형식주의 비판, 실용적 사고 강조.


6. 子曰:道不同,不相為謀。

(자왈: 도부동, 불상위모)
👉 “도(道)가 다르면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가치관이 다르면 협력할 수 없다는 철학.


7. 長沮、桀溺耦而耕。

(장저, 걸익구이경)
👉 “장저와 걸익이 함께 밭을 갈았다.”
→ 세상과 단절한 고결한 은자들의 삶 소개.


8. 子路問津焉。

(자로문진언)
👉 “자로가 나루터를 물었다.”
→ 제자들은 세상을 살아갈 길을 찾고자 애썼다.


9. 子曰:鳥獸不可與同羣。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자왈: 조수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 “새나 짐승과 무리를 이룰 순 없다. 나는 이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고, 누구와 하겠는가?”
→ 공자의 세상에 대한 책임감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


10. 子曰:志於道,據於德,依於仁,游於藝。

(자왈: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 “도에 뜻을 두고, 덕을 근거로 하며, 인에 의지하고, 예(藝)를 즐긴다.”
→ 공자의 삶의 네 가지 원칙 정리.


🧠 전문가 해설 – 왜 18편이 중요한가?

『미자』 편은 ‘공자는 왜 그렇게 살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변입니다. 그는 단지 이상만 말하는 사상가가 아니라, 실제로 은자들을 존경하고, 자신도 그 길을 따르려 했던 도덕적 실천가였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미자, 기자, 비간, 유하혜, 장저, 걸익 등은 시대가 달라도 도덕적 결단과 책임을 보여준 인물들이며, 공자는 이들 속에서 자신의 철학을 발견하고 계승합니다.


✅ 실생활 적용 포인트

논어 가르침오늘날에 이렇게!
“道不同,不相為謀” 가치관이 다르면 거리두기도 필요하다.
“仁者也,不可奪也” 소신을 지킨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리더의 길.
“志於道,據於德…” 삶의 기준을 ‘도와 덕’으로 삼자.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혼란한 세상에서도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 마무리하며

『논어』 18편 「微子」는 단순히 은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공자는 세상이 혼란해도 도를 포기하지 않았고, 도를 지키기 위해 세속의 자리에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역시 사회 속에서 무엇을 지켜야 할지, 누구를 본받아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공자의 눈에 비친 ‘고대 성인들’은 지금 우리 삶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 다음은 『논어』 제19편 「子張(자장)」입니다. 공자의 제자들이 등장해 사후 공자의 사상을 어떻게 계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편이에요. 바로 이어서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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