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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어

[논어] 19편 「자장」 :스승의 가르침을 삶에서 꽃피우다

by la mancha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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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9편 「子張」은 공자의 제자들이 등장해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각자의 철학을 펼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공자가 직접 등장하는 횟수는 적지만, 그의 사상을 제자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장입니다.

각 인물이 가진 개성과 태도가 녹아 있으며, 이들의 언행은 마치 스승의 거울처럼 공자의 인격과 철학을 재확인시켜줍니다.


📌 핵심 주제 요약

항목내용
주요 주제 제자들의 실천철학, 인(仁)·예(禮)·의(義)의 확장 적용
중심 인물 자장, 증자, 자하, 자공 등
특징 공자의 가르침을 제자들이 실천하고 해석

📖 제자들의 통찰 – 핵심 구절 10선

1. 子夏曰:仕而優則學,學而優則仕。

(자하왈: 사이우즉학, 학이우즉사)
👉 “벼슬에 여유가 있으면 배움을 추구하고, 배움에 여유가 있으면 벼슬에 나아가라.”
실천과 학문의 균형, 이상적인 삶의 순환.


2. 子夏曰:大德不逾閑,小德出入可也。

(자하왈: 대덕불유한, 소덕출입가야)
👉 “큰 덕은 예를 넘지 않지만, 작은 덕은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조절 가능하다.”
→ **예(禮)**의 융통성과 실용성 강조.


3. 子夏曰:賢賢易色;事父母,能竭其力。

(자하왈: 현현이색, 사부모 능갈기력)
👉 “어진 사람을 존중하고, 부모를 섬기기를 힘껏 하라.”
효와 덕목의 실천을 권장.


4. 子夏曰:與朋友交,言而有信。

(자하왈: 여붕우교, 언이유신)
👉 “친구와 교제할 때는 말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
→ 오늘날도 통하는 신뢰 관계의 기본.


5. 子張曰:執德不弘,信道不篤,焉能為有?焉能為亡?

(자장왈: 집덕불홍, 신도불독, 언능위유? 언능위망?)
👉 “덕을 지닌다고 하나 넓지 못하고, 도를 믿어도 깊지 않다면 어떻게 남길 수 있으며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진정한 내면의 실천과 깊이 강조.


6. 子貢曰: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何如?可謂仁乎?

(자공왈: 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 하여? 가위인호?)
👉 “백성에게 널리 베풀고 구제할 수 있다면, 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 공자 사후에도 제자들은 인(仁)의 본질을 계속 고민함.


7. 曾子曰:君子以文會友,以友輔仁。

(증자왈: 군자이문회우, 이우보인)
👉 “군자는 글로 친구를 모으고, 그 친구로써 인을 돕는다.”
인격 수양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8. 子張曰:士見危致命,見得思義。

(자장왈: 사견위치명, 견득사의)
👉 “선비는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이익을 보면 정의를 생각한다.”
→ 진정한 선비정신, **의(義)**의 가치 강조.


9. 子張曰:君子可得而聞也,不可得而容也;可欺也,不可罔也。

(자장왈: 군자가득이문야, 불가득이용야; 가기야, 불가망야)
👉 “군자는 들을 수는 있어도 꾸며내어 따르게 할 수 없고, 속일 수는 있어도 속지 않는다.”
진실된 삶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10. 子貢曰:貧而無諂,富而無驕,何如?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경제 상황과 인격의 독립성 강조.


🧠 전문가 해설 – 제자들의 말 속에서 공자가 보인다

제19편은 공자의 철학이 단지 공자 개인의 사상에 그치지 않고, 제자들에 의해 구체적 삶의 방식으로 확산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인(仁), 예(禮), 의(義), 신(信)을 해석하며 적용하는 모습은 오늘날 자기주도적 학습자 혹은 실천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 실생활 적용 포인트

논어 가르침오늘날에 이렇게!
“仕而優則學,學而優則仕”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균형 있게 성장하자.
“與朋友交,言而有信” 관계의 핵심은 신뢰이다.
“見得思義” 이익 앞에서 반드시 정의로운 선택을 고민하자.
“文會友,以友輔仁” 친구 관계도 인격 수양의 장이 될 수 있다.

🧾 마무리하며

『논어』 제19편 「子張」은 ‘공자의 유산’을 제자들이 어떻게 계승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입니다. 제자들의 말을 통해 공자의 가르침은 단순한 교훈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 태도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도 이들의 고민과 실천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나의 생각과 행동은 내가 믿는 가치와 얼마나 닮아 있는가? 『논어』 19편은 이 질문을 오늘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 다음은 『논어』 마지막 편, 제20편 「堯曰(요왈)」입니다. 가장 철학적이고, 가장 함축적인 말들로 구성된 편으로, 끝맺음에 어울리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곧 이어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