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의 정서가 깃든 음식과 그 음식이 녹아든 문학 작품까지 함께 살펴보는 세계 소울푸드 여행 시리즈! 오늘은 유럽, 아프리카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코, 이집트의 소울푸드를 소개합니다. 각 나라의 정서를 품은 대표 음식들과 함께,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 이야기도 만나보세요.
🇨🇿 체코 – 소박한 음식 속에 담긴 동유럽의 정서
① 굴라시(Guláš)

헝가리에서 유래했지만 체코식으로 발전한 소고기 스튜. 맥주와 곁들여 체코인의 식탁을 채웁니다.
문학 속 장면: 보후밀 흐라발의 『엄격히 감시받는 열차』에서는 굴라시를 먹으며 사회적 억압 속에서도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내면이 드러납니다.
② 스비치코바(Svíčková)

당근, 양파, 크림소스로 만든 고기 요리로, 체코식 일요일 가정식의 대표입니다.
문학 속 장면: 체코 가정의 따뜻한 일상 묘사에서 자주 등장하며, 특히 시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족애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③ 브람보라크(Bramborák)

감자전 같은 음식으로, 시장이나 거리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서민적인 간식입니다.
문학 속 장면: 체코 동화나 단편소설에서 어린이들이 장터에서 브람보라크를 사 먹는 장면이 등장, 평범한 일상과 소소한 기쁨을 담고 있습니다.
🇪🇬 이집트 – 나일강의 흐름처럼 깊은 맛의 향연
① 풀 메담메스(Ful Medames)

삶은 잠두콩을 올리브오일, 마늘, 레몬즙과 함께 먹는 전통 아침식사. 국민들의 영양식이자 소울푸드입니다.
문학 속 장면: 나귭 마흐푸즈의 『카이로 3부작』에서 등장인물들이 골목길 카페에서 풀을 먹으며 정치적 격동 속 민중의 삶을 보여줍니다.
② 코샤리(Koshari)

밥, 파스타, 렌틸콩, 매운 토마토 소스를 섞어 먹는 서민 음식으로,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트푸드입니다.
문학 속 장면: 현대 이집트 소설에서 젊은이들의 거리 문화와 저항 정신을 담아낼 때 코샤리는 자주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③ 몰로키야(Molokhia)

몰로키야 잎으로 만든 점성이 있는 수프로, 닭고기나 토끼고기와 함께 먹습니다.
문학 속 장면: 고전 이집트 문학에서 가정의 어머니가 만든 몰로키야는 가족의 정과 전통의 상징으로 묘사됩니다.
📝 마무리
각 나라의 소울푸드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감정, 역사가 담긴 문화의 일부입니다. 문학 속에 스며든 음식들은 시대를 초월해 그 나라 사람들의 내면을 이해하는 창이 되죠.
다음 여행지에서도 또 다른 소울푸드와 문학의 만남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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