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운임 인상: 불가피한 선택일까? 서울~부산 7만원?

 

 

2025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4년 만에 KTX 운임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운임 인상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생각하는데요. KTX 운임 인상의 배경과, 한국 내 다른 교통수단들과의 비교를 통해 이번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살펴보겠습니다.

KTX 운임 인상 배경

2025년, 코레일은 KTX 서울-부산 일반실 운임을 17%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운임인 5만9800원에서 약 7만 원으로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코레일 측은 노후 차량 교체와 누적 부채 등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1년 12월 이후 14년 동안 동결된 철도 운임이 현재 시점에서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다는 것입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현재 5조 원 이상의 재원이 예상되는 KTX 차량 교체 사업이 기다리고 있으며, 14년간 동결된 운임을 인상하지 않으면 재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TX 운임 인상과 다른 교통수단 비교

코레일은 목표 인상률을 17%로 설정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다른 교통수단의 운임 인상률을 고려하여 산정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고속버스와 항공 운임은 각각 21%와 23% 올랐습니다. 만약 항공 운임 수준에 맞춰 KTX 운임이 인상될 경우, 서울-부산 KTX 일반실 운임은 8만90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철도 운임 인상 이유

1. 재정적 어려움: KTX는 9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누적 부채는 약 21조 원에 달합니다. 그로 인해 연간 이자비용만 해도 413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2. 전기요금 부담: KTX의 운영 비용에서 전기요금은 약 15%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코레일이 부담한 전기요금은 5796억 원으로 2021년 대비 57.2%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에 따라 올해 전기요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노후 차량 교체: 현재 운행 중인 KTX 차량의 절반 이상이 KTX-1 모델로, 이 차량은 2004년에 도입된 노후화된 모델입니다. 차량 교체 비용은 약 5조 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재원 확보가 필요합니다.

한국 내 다른 교통수단과의 요금 비교

고속버스 요금

고속버스의 요금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인상되어, 서울-부산 고속버스의 평균 요금은 약 4만 5000원에서 5만 원 사이입니다. KTX와 비교했을 때, 고속버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이동 시간이 약 4시간 30분 정도로 KTX보다 길어 여행 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항공 요금

항공 운임은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서울-부산 간 항공 요금은 평균 7만 원 이상이며, 저가 항공사의 경우 세일을 제외하고는 이보다 높은 요금이 책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행 시간이 약 1시간 10분으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일부 여행객들은 시간을 절약하려는 목적에서 항공을 선택합니다.

KTX 요금 vs 고속버스/항공

• KTX: 서울-부산 5만9800원 (17% 인상 시 7만 원)
• 고속버스: 서울-부산 4만 5000원~5만 원
• 항공: 서울-부산 7만 원 이상

국토교통부의 입장

국토교통부는 운임 인상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무 논의를 시작한 것은 사실이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향후 KTX 운임 인상은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정부와의 협의를 거친 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KTX 운임 인상은 코레일의 재정 문제와 노후 차량 교체 등의 필요성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이용객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코레일은 이를 해결할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여행객들은 고속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KTX의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